•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반둥 치욕' 김학범 감독 "있을 수 없는 일, 로테이션은 판단 착오였다"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김학범 감독이 자신의 판단 착오를 인정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김학범 감독이 자신의 판단 착오를 인정했다.


지난 17일(한국 시간) 한국 대표팀은 반둥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최악의 경기였다.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대승을 거뒀기에 대부분의 팬들은 이날 경기서도 낙승을 예상했다.


김 감독 역시 선발 명단에서 6명을 바꾸며 일찌감치 체력 안배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경기는 우리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한국 선수들은 말레이시아의 두 줄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가물에 콩 나듯 찾아온 찬스는 공격수들의 부정확한 슈팅에 날아갔다.


수비 역시 헐거웠다. 빠른 발을 앞세운 말레이시아 공격수들에 한국 수비진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바레인전과 180도 달라진 경기력. 충격적인 참패에 경기 후 비판의 화살이 쏟아졌다.


그리고 김 감독 역시 선발 명단이 자신의 실수였음을 인정했다.


인사이트뉴스1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로테이션을 너무 빨리 생각한 게 판단 착오였다"고 전했다.


이어 "스스로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김 감독은 "험한 길을 선택했다"면서 "좋은 예방 주사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도전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1승 1패로 조 1위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진 한국 대표팀은 오는 20일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