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13년 차 개그우먼 박나래가 밝힌 자기 개그에 웃지 못하는 단 한 사람

박나래가 자신의 개그에 웃지 못하는 어머니에게 감동적인 편지를 띄워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개그우먼 박나래가 자신의 개그에 웃지 못하는 어머니에게 감동적인 편지를 띄웠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여름 방학 특집 '여름 현무 학당'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무지개 멤버들은 나란히 모여앉아 부모님에게 편지를 써서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박나래가 어머니에게 쓴 장문의 편지가 멤버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박나래는 "사랑하는 고명숙 여사님께"라고 운을 띄우며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사뭇 진지한 태도로 편지를 읽는 박나래의 모습에 무지게 멤버들도 숙연한 태도로 경청하기 시작했다.


박나래는 어머니가 자신이 TV에 나와 개그 하는 모습을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이러한 엄마에게 서운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개그맨이 되고 자리를 잡은 후 13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 알게 됐습니다. 엄마는 내 개그를 안 보는 게 아니라 못 본다는 것을요"라고 말하며 울컥했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그러면서 "내가 망가지고 당하는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을 웃길 수 있지만 단 한 사람, 엄마는 웃지 못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엄마는 너무 속상하다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아파 보고 싶지 않다고"라 말해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박나래는 "근데 엄마 저를 위해 웃어주는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더 이상 걱정하지 말고 웃으며 보세요. 그 누구보다 엄마가 웃는 게 가장 행복해요.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며 엄마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을 전했다.


박나래의 고백에 누리꾼들은 "이제는 어머님이 따님을 자랑스러워 했으면 좋겠다", "박나래 올해는 대상 받자", "이런 사연이 있을 줄 몰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