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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해진 날씨에 사람 몰려들기 시작한 여수 밤바다 '낭만포차 거리'

KTX를 타면 당일치기도 가능한 여행지, 여수의 '낭만포차' 거리를 소개한다.

인사이트tvN '수요미식회'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지난 저녁부터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더위를 피해 에어컨을 쫓아 실내에 숨었던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밤바다 앞, 포장마차 거리로.


17일 여수시는 낭만포차 이전 관련 시설 사업에 추경예산 5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전 장소는 지금과 가까운 하멜공원부터 오동도 앞 도로 주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사람들도 저녁마다 붐비는 여수의 '낭만포차' 거리는 현재 종포해양공원에 위치해 있다.


종포 일대는 과거 굉장히 으슥한 골목이었다고 전해진다. 지난 2016년 낭만포차 거리가 생긴 이후 확 바뀌었다. 여수 밤바다를 환하게 밝히는 형형색색의 불빛 앞 이곳은 밤이 되면 더욱 활기가 넘친다.


인사이트


특히 날씨가 선선해진 요즘 같은 때면 이른 시각부터 포차마다 사람들로 꽉 찬다는 후문이다. 


실제 각종 SNS상에서는 시원한 저녁 낭만포차 거리를 방문해 밤바다 분위기에 가득 취한 이들의 후기를 접할 수 있다. 얼마 전에는 방송 프로그램 tvN '수요미식회'에서 조명하기도 했다.


그런 낭만포차에서는 갈치회, 갑오징어, 병어, 키조개 등 여수 앞바다에서 나는 신신한 해산물로 만든 다양한 안주를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새우, 낙지, 키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과 삼겹살, 여기에 매콤한 김치까지 더해준 '여수삼합'이 가장 인기 메뉴다. 


지역 특산물인 갓김치와 곁들여도 좋은 여수삼합은 소주와 찰떡궁합이라 앉은 자리에서 그야말로 술이 술술 넘어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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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이 남다른 메뉴들과 낭만이 스며든 푸른 밤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여수 낭만포차 거리.


젊은 층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낭만포차 거리가 이전하게 된 데에는 바로 그 인기 탓이 크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말이면 일대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등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커졌고, 이에 주민 거주지가 아닌 쪽으로 이전을 결정한 것. 이에 따라 거리는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이전된다.


낭만 가득한 이곳이 이사하고 나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날씨도 좋아진 겸 늦기 전에 한 번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엑스포 덕분에 여수로 가는 길도 빠르고 편리해진 데다 볼거리도 많으니 당일치기로 방문해봐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