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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세력 키우며 한반도 쪽으로 북상 중인 '시속 140km' 슈퍼 태풍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설의 족장이라는 뜻의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위력이 심상치 않은 태풍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이날 오전 9시 괌 북서쪽 해상에서 일본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솔릭은 미크로네시아 말로 '전설의 족장'이라는 뜻이다.


솔릭의 현재 중심 기압은 990hPa이며 최대 풍속은 초속 24m다. 현재 시속 29km의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


태풍은 현재 강도가 약한 상태이지만 한반도 인근까지 접근한 21일에는 최대풍속이 시속 140km로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접근한다면 초속 39m에 달하는 강력한 바람이 한반도에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은 기존 태풍들과 달리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어 보인다. 현재 한반도 상공에는 태풍을 밀어냈던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모두 주춤하고 있다.


인사이트일본 기상청


태풍의 힘이 약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관통할 경우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보통 태풍은 여름보다는 가을에 더 큰 피해를 일으킨다. 


고기압 세력이 적어지면서 우리나라로 태풍 경로가 생기는 데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로 인해 강력한 대기 불안정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역대 최악의 피해를 발생케 한 태풍은 모두 가을 태풍이었다. 


2002년 9월 발생한 태풍 루사는 246명의 인명 피해와 5조 1,000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는 131명의 인명 피해와 4조 2,225억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케 했다. 태풍 경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까닭이다.


한편 기상청은 솔릭이 아직 초기 단계라 이동 경로가 유동적일 수 있다면서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