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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 줄" 어젯밤 사람들이 시원하게 '꿀잠' 잘 수 있었던 진짜 이유

간밤, 오랜만에 열대야 없이 시원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간밤 전국 곳곳 주민들은 오랜만에 에어컨을 따로 틀 필요 없이 숙면을 취했다. 그 이유가 전해졌다.


지난 16일 기상청은 갖가지 기록을 경신했던 폭염의 기세가 다소 꺾이리라 전망하며 "17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많은 지역의 낮 기온이 '폭염 경보'에서 '폭염 주의보'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낮 기온이 내려가면서 열대야가 사라지는 곳도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실제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수도권을 비롯한 곳곳의 주민들은 열대야를 겪지 않고 시원한 밤을 보냈다.


이유를 설명하자면 이렇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 북쪽에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차고 건조한 바람(동풍)이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티베트고기압의 두께가 점점 얇아지면서 견고한 고압부에 틈새가 생기고, 이 틈으로 북동쪽의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점차 기온이 하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오전 기준 서울의 지난 밤사이 최저기온은 22.1도로 관측됐다. 예보에 따르면 선선하고 시원한 밤 날씨는 19일인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지만, 말복이었던 16일을 기점으로 사상 최악의 수준이었던 무더위는 약해지는 추세다.


그간 불볕더위에 허덕였던 많은 사람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선선함에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