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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기 중 난입한 '멕시코' 무장테러범들에 총격 '100발' 맞고 즉사한 선수

멕시코의 한 축구장에서 아마추어팀 경기에 괴한들이 나타나 한 선수에게 집중 총격을 한 뒤 사라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치안이 좋지 않기로 유명한 멕시코의 치안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군대·경찰도 무서워하지 않는 멕시코 카르텔 단원 최소 20명이 한 축구선수에게 총격 테러를 가해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경찰이 빠르게 수사에 나섰지만, 피해자가 축구선수라는 점에서 멕시코 시민들의 충격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엘파이스에 따르면 멕시코 푸에블라주의 한 축구장에서 아마추어팀 토테펙과 테페아카의 축구 경기가 진행되던 중 무장 테러범들이 나타났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약 20명의 테러범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장총으로 무장한 채 관중석 쪽으로 향했다. 그들은 공포에 질린 관중들을 위협하고, 소지품을 모두 강탈한 뒤 그라운드로 내려갔다.


괴한들은 축구선수들에게 총을 겨누고 누군가의 이름을 불렀다. 테페아카에서 등 번호 9번을 달고 뛰던 선수였다.


겁에 질린 동료선수들이 한 선수를 가리키자 괴한들은 일제히 그를 향해 집중 총격을 시작했다.


축구장이 아비규환이 된 가운데 괴한들은 그중 한 명의 축구선수를 납치해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했을 때 그들은 이미 사건 현장을 떠난 후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발표에 따르면 집중 총격을 받은 선수가 쓰러져 있는 그라운드에 탄피가 100여 개가 떨어져 있었다. 한 선수에게 최소한 100발 이상을 발포한 것이다.


멕시코 수사 당국은 원한에 의한 살인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살해 이유는 찾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이따금씩 총격 테러나 살인사건이 있었지만 이번 사건처럼 한 사람이 집중포화를 맞은 건 처음"이라며 "소름 끼치게 잔혹한 범죄"라고 말했다.


한편 차량에 납치됐던 축구선수는 "괴한들이 찾는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고속도로에서 내려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