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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민어를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팔았다는 논란에 이마트가 억울해하며 내놓은 입장

이마트가 인도네시아산 꼬마민어를 마치 국내산 민어인 것처럼 속여 판매했다는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마트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이마트가 인도네시아산 꼬마민어를 국내 민어인 척 속여 팔았다는 '짝퉁 논란'과 관련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다수 언론은 이마트가 보양식 기획 상품으로 야심 차게 내놓은 '고사리 민어탕'에 국내 인근 해역에서 자란 민어가 아닌 인도네시아산 꼬마민어가 들어간 점을 주목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은 최근 한 유명 어류 칼럼니스트가 고사리 민어탕을 직접 구매한 뒤 자신의 블로그에 "고사리 민어탕에 쓰인 어종은 민어가 아닌 인도네시아산 꼬마민어라는 유사종이다. 다시 말해, 민어와 비슷하게 생긴 유사종으로 민어탕을 기획한 것이다"라고 적으면서 시작됐다. 


그는 그러면서 "이것이 적절한지는 소비자의 판단으로 돌리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마트


소비자 입장에서는 왠지 속은 기분이 들어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데 해당 논란에 대해 이마트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상품 홍보 초기부터 국내산 민어가 아닌 인도네시아산 꼬마민어를 사용한다고 확실히 밝혔기 때문에 소비자 기만행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달 "민어는 산란기를 앞둔 6~8월 몸집이 커지고 기름이 오르기 때문에 조선시대 양반들이 여름 보양식으로 먹었다"며 "국내 자연산 대형 민어가 품귀 현상을 빚어 인도네시아산 민어를 국내 자연산 대비 3분의 1 수준 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홍보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마트


이마트는 또한 제품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민어탕'을 써도 된다는 허락까지 받았다. 


이마트 측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어종과 원산지 등을 거짓 없이 정확히 표기했기에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자료를 제공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 상품을 판매 중지하기로 했으며 식약처의 판단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