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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때 북한서 전사한 뒤 하와이에 68년간 묻혀있는 국군 180명

한국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추정 유해 180구가 미국 하와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국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추정 유해 180구가 미국 하와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 유해를 송환하기 위해 미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국방부는 "미국 측으로부터 국군전사자 유해를 보관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아 송환 문제를 협의 중"이라며 "최종적으로 확인되면 빠른 시일 내에 최상의 예우를 갖춰 봉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유해들은 현재 하와이에 위치한 미 국방성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북한에서 전사한 우리 군 유해가 미국 땅까지 가게 된 것은 북한이 1990년대 초 5년 동안 수거한 유해 400구를 208개 상자에 넣어서 미국에 돌려줬기 때문.


국군 유해가 미군 사이에 포함돼 20년 넘게 미국에 있는 셈이다. 미국은 이 유해에 'K208'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감식 결과 K208 중 180구 정도가 미군이 아닌 동양계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군으로 알고 있던 유해가 국군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인사이트뉴스1


국방부는 유해 180구를 모두 돌려받은 뒤 국내에서 최종 확인 작업을 통해 국군 유해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전자, 동위원소 검사와 관련 자료 분석, 공동 감식 등을 담당할 한국 측 전문 감식관 2~3명이 곧 미국에 파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