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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안하려 켜둔 알람 '정지 버튼' 많이 누를수록 만성피로 생긴다

알람 '정지버튼' 여러번 누르고 다시 자면 오히려 피로가 누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혹시라도 늦게 일어날까봐 연달아 맞춰놓는 알람시계, 그리고 단 5분이라도 더 자고 싶어 몇 번이고 다시 누르는 정지버튼. 모든 현대인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알람 정지버튼을 계속 누르면 피로가 누적되어 당신의 하루를 망치니 꼭 조심해야 한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의학 전문 미디어 'sleepclinicservice'는 알람 정지버튼을 계속 누르는게 피로회복에 좋지 않다는 하버드대 오퓨 벅스톤(Orfeu Buxton) 교수의 연구 결과를 전했다.


오퓨 벅스톤(Orfeu Buxton) 교수 연구진은 "알람 정지 버튼을 누르고 다시 잔다면, 깨고 나서 7분 정도는 각성하는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체력이 회복 되지 않고 오히려 만성피로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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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려고 마음을 먹는 순간, 잠을 부르는 호르몬인 아데노신이 나와 '수면 관성'이 일어나기 때문.


이 호르몬은 뇌를 계속 졸린 상태가 유지되게 한다.


수면 관성(sleep inertia)은 졸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로 보통 1∼30분, 길게는 2시간까지 지속되지만 알람버튼을 계속 누르면 더 오래 지속된다.


또한 깊은 잠과 얕은 잠을 반복하면서 생기는 수면 주기가 반복되어야 개운한 잠을 잘 수 있는데 알람소리에 깨면 이 패턴이 무너진다.


따라서 아무리 수면 시간이 길어도 아침에 개운하지 않고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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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은 어떻게 수면을 보충하는게 좋을까?


연구진은 알람을 여러 번 설정해 두지 말고 차라리 조금 더 자고 한 번에 깨는 것을 추천했다.


그 외에도 주말에 몰아서 늦잠을 자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평소에 한 두 시간 씩 더 자는 게 피로회복에 더 좋다.


아침식사를 놓치지 말고 하면 아침 인지 능력을 올리는데 좋고 소량의 카페인을 마시면 잠 호르몬 아데노신의 흡수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