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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번째 손님은 공짜라고 '거짓말'한 국숫집 사장님이 소녀에게 준 선물

생각지도 못한 낯선 이의 베풂에 또 한 번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은 아빠의 이야기가 있다

인사이트

YouTube '壹综合频道'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인생에서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이 있다. 이때, 누군가의 작은 도움은 생각보다 큰 힘이 된다. 


여기 생각지도 못한 낯선 이의 베풂에 또 한 번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은 아빠가 있다. 꽉 막힌 현실 속 한줄기 빛이 들어오는 듯한 사연에 주목해보자.


중국의 어느 더운 여름날. 점심시간이 지난 늦은 오후께 국숫집에서 아빠와 어린 딸이 손을 잡고 들어왔다.


배고프다는 딸의 칭얼거림에 아빠는 한동안 고민을 하더니 국수 한 그릇만 주문했다. 인원 수대로 한다면 두 그릇이 맞았지만 국숫집 사장님은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곧 먹음직스러운 고기가 듬뿍 담긴 국수가 나오자 딸은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딸은 아빠를 보며 "아빠는 안 먹어?"라고 물었다. 아빠는 "난 배가 안 고프니 한 젓가락만 먹을게"라고 말했다.


아빠는 작은 그릇에 국수 소량만 떠 급하게 입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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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壹综合频道'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보던 국숫집 사장은 아빠도 배고프지만 돈이 없어 국수 한 그릇만 시켰다는 사실을 짐작했다.


딸이 국수 한 그릇을 다 비우자 아빠는 계산을 하러 카운터로 향했다. 돈을 내밀자 국수집 사장님은 손사래를 치며 돈을 한사코 거부했다.


이유는 아빠와 딸이 88번째 행운의 손님이라는 것이었다. 국숫집 사장은 "우리는 매일 88번째 손님에게 매일 무료로 국수를 드리고 있다. 손님들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아빠는 감사하다고 말한 뒤 딸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다음날 어김없이 장사를 하던 국숫집 사장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어제 아빠와 찾아왔던 그 작은 소녀가 가게 앞에 나타나 꼼짝 않고 있었다.


소녀는 손님이 한 명씩 들어올 때마다 손가락으로 세고 있었다. 그렇다. 소녀는 88번째 손님이 돼 아빠와 함께 또 무료 국수를 먹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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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壹综合频道'


이를 본 국숫집 사장은 곧바로 지인들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아직 88번째 손님이 되려면 손님 10명은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국숫집 사장은 소녀가 88번째 손님이 되게 해주려 직접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전화해 가게로 와 국수를 대접하겠다고 전했다.


그렇게 어느새 87번째 손님이 들어왔다. 소녀는 쏜살같이 뛰어가 아빠를 불러왔고 국숫집으로 왔다.


국숫집 사장은 소녀와 아빠에게 "오늘 우리 가게 88번째 손님에게는 더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국수 두 그릇을 모두 무료로 드립니다"고 전했다.


당황하던 아빠도 딸의 꺄르르 웃는 모습에 결국 국수 두 그릇을 받아들었다. 부녀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고기 국수를 깨끗이 비운 뒤 가게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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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壹综合频道'


사장님은 흐뭇한 미소를 보이며 테이블을 정리했는데, 그릇 아래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 


딸과 함께 왔던 남성이 남긴 손편지였다.


그는 "딸을 위해 일부러 이벤트를 만드신 것 다 압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 국수를 얻어먹은 비용을 남기고 갑니다"고 적었다.


국숫집 사장님은 쪽지를 반으로 접어 주머니 속에 넣었다. 이후 마음속으로 남성이 딸과 함게 힘내서 살아가기를 조용히 응원했다. 


해당 영상은 남에게 선함을 베푸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중국 방송사 측이 캠페인 개념으로 만든 것이다.


영상은 때로는 낯선 이의 이유 없는 선함이 한 사람에게 큰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당신이 베푸는 작은 베픎의 힘이 큰 누군가에게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어보는 게 어떨까.


인사이트YouTube '壹综合频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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