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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상해 임시정부에 막대한 자금 지원했던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할아버지

광복절을 맞아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조부와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에게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준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백산상회 / 사진 제공 = 독립기념관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8월 15일 광복절이 오면 해마다 우리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몇몇 기업이 있다. 


GS그룹, 유한양행, 교보생명, LG, 동화약품 등이 대표적인데 그중에서도 GS그룹은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의 자금줄 역할을 했던 '백산상회'와 연관이 깊다. 


1914년 지산정 허준 선생은 사업을 시작해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하자는 백산 안희제 선생의 제안을 받아들여 백산상회를 공동 설립했다. 


백산상회는 일본군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포목, 건어물 등을 파는 일반 기업으로 위장해 꾸려졌으나 전국의 재력가들로부터 돈을 기부받아 상해 임시정부로 전달하고 비밀공작원들의 거점을 제공하는 곳이었다. 


인사이트허창수 GS그룹 회장 / 사진 제공 = GS그룹


허준 선생의 아들 효주 허만정 선생 역시 민족 열사의 피를 이어받아 백산상회 주주로 역할하면서 꾸준히 자금줄이 돼줬다. 


광복 후 백범 김구 선생이 "상해 임시정부와 만주 독립운동자금의 6할이 백산상회에서 나왔다"고 말할 만큼 백산상회는 독립운동을 하는 이들에게 든든한 창구였다. 


이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허준 선생이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증조부, 허만정 선생이 조부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GS25


오늘날 허창수 회장은 독립운동가의 후손답게 꾸준히 애국 활동을 펼치며 조국 광복에 힘쓴 이들을 기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광복절을 기념해 GS 계열사 중 하나인 GS리테일과 국가보훈처가 손을 잡고 '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8월 한 달 동안 모든 도시락에 독립운동가의 이름과 활동 내용이 담긴 '독립운동가 알림 스티커'를 붙여서 민족의 해방을 위하 헌신한 이들을 알리는 행사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GS그룹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들에게 은밀하고 위대하게 자금을 대주던 허준, 허만정 선생.


이들의 자손인 허창수 회장이 이끄는 GS그룹 역시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더욱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이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