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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9' 국내 고객은 '봉'이다!"…SBS 보도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반박

국내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를 예약하는 고객은 '봉'이다는 SBS '8뉴스'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국내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를 예약하는 고객은 '봉'이다는 SBS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국가별, 시기별, 통신사별로 달라질 수 있는 마케팅을 종합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실과 다른 왜곡된 보도를 내보낸 SBS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뜻을 전했다.


SBS '8뉴스'는 지난 13일 '미국서 예약하면 '반값'…갤럭시 노트9 국내 고객은 '봉''이라는 제목으로 '갤럭시노트9'이 반값에 판매되는 미국과 달리 국내는 특별한 혜택이 없어 빨리 사는 고객만 손해를 본다고 보도했다.


이날 SBS '8뉴스'는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노트9'을 반값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10만원 정도만 할인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차별적인 정책에 대해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에게, 국내 이동통신사는 삼성전자 탓하며 서로에게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갤럭시노트9' 예약하는 고객은 '봉'이다는 SBS 당시 보도 / SBS '8뉴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럭시노트9'을 예약하면 반값이라는 SBS '8뉴스' 보도에 대해 "사실이 다르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이동통신사가 시행하는 '갤럭시노트9'의 1+1 캠페인은 1개의 판매 가격을 반값에 할인하는 행사가 아니라 신규 가입자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 마케팅은 단말기에 대해 2년을 약정하고 2개의 회선을 동시에 사용하는 조건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지불 계좌가 동일해야 하고 2개의 회선 중 하나는 신규 회선으로 가입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1+1 프로모션' 행사는 미국 현지 통신 사업자가 신규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홍보 효과가 있어 일반적으로 추진하는 프로모션이라며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프로모션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은 '갤럭시노트9' 사전 예약을 해도 특별한 혜택이 없어 빨리 사는 충성 고객만 손해를 보는 구조라는 SBS '8뉴스' 보도에 대해서도 삼성전자는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인사이트'갤럭시노트9' 예약하는 고객은 '봉'이다는 SBS 당시 보도 / SBS '8뉴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미국 이동통신사의 1+1 행사를 통해 단말기를 구입할 경우 단말기와 요금(월 65달러 기준)을 포함하면 2년간 총 484만원(512GB 기준)이다"며 "여기에 33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감안하고 인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226만원을 부담하게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갤럭시노트9'을 구입하면 2년간 약정해(월 6만 9천원 기준) 선택 약정 할인을 약 41만원 받을 경우 총 비용은 208만원 수준"이라며 "사은품 약 39만원 상당 감안하면 미국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갤럭시노트9'을 사전 예약할 경우 '기어 아이콘X 무선 헤드셋'과 '디스플레이 파손 2회 50% 할인' 등 총 39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갤럭시노트9' 512GB 모델 예약판매가 아니더라도 8월 말까지 128GB 모델 포함한 '갤럭시노트9'을 개통하는 모든 고객에게 'AKG헤드셋', '디스플레이 파손1회 50% 할인' 등 약 28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노트9'의 경우 출고가는 미국, 구주 등 글로벌 주요 국가와 비교시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고 한국과 미국, 독일 출고가 가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라온 SBS '8뉴스' 반박입장 / 삼성전자 뉴스룸


SBS '8뉴스' 보도 반박을 위해 삼성전자가 공개된 '갤럭시노트9' 출고가를 보면 128GB 모델 한국 출고가는 99만 5천원, 미국 110만원, 독일 107만 1천원이었다.


'갤럭시노트9' 512GB 모델 한국 출고가는 123만원, 미국 137만 5천원, 독일 134만원으로 국내 출고가가 훨씬 저렴한 수준임을 강조했다. (세전 기준, 환율 1$=1,100원, 1유로=1.17$ 기준)


끝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은 모두 다르고 요금제 할인을 해주는 경우와 스마트폰에 할인해주는 경우 등 매우 다양하다"며 SBS '8뉴스' 보도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국별, 시기별, 통신사별로 달라질 수 있는 마케팅을 단순 비교할 경우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해석을 할 수 있다"며 "종합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한 가지 사실만을 가지고 보도한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갤럭시노트9'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 중에 있다. '갤럭시노트9'은 오는 24일 국내 정식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