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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은 우리나라 피해자의 최초 증언이 있었던 '세계 위안부의 날'입니다"

8월 14일인 오늘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정확히 27년 전 오늘인 1991년 8월 14일. 초로의 할머니가 공개회견을 열었다.


"내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살아있는 증거다"


한 한국인 할머니의 이날 발언은 반세기 가까이 숨겨졌던 위안부 문제를 한일 양국, 나아가 국제사회에 공론화시킨 계기가 됐다.


최초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故 김학순 할머니의 그 날 이후 8월 14일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세계 위안부의 날)로 지정됐다.


인사이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그간 피해 할머니들은 8월 14일은 물론 1,000번이 넘도록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 대사관 앞으로 모여 집회를 하고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당시 우리 정부는 피해자 동의 없이 졸속으로 한일 간 위안부 합의를 진행해 피해 할머니들에게 더욱 큰 상처를 남겼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로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사실상 파기 선언을 내렸지만 여전히 일본은 이를 거부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올해는 8월 14일 위안부 기림일이 국가기념일로 처음 지정됐다. 


인사이트YouTube 'newstapa'


그동안 민간 행사로만 기념됐던 이 날, 故 김학순 할머니 등이 묻힌 충남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정부 차원 기념식이 열린다.


최근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도 출범시켰다. 마땅히 국가가 함께 해야 했을 일들을 이제서야 비로소 시작한 셈이다.


첫 국가기념일로 맞게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끊임없이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과제가 오늘 우리 앞에 새롭게 새겨졌다.


이제 남아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2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