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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통하는 외국인에 '원나잇' 요구하며 방송하는 '헌팅BJ'들

최근 개인 방송 플랫폼, 유튜브 등을 통해 헌팅 방송을 진행하는 BJ들이 도 넘는 행위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외국인을 상대로 '원나잇'을 요구하며, 이른바 '헌팅 방송'을 하는 BJ들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국내 인터넷방송 플랫폼 또는 유튜브에서는 강남, 홍대, 건대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에서 헌팅을 하는 BJ들의 방송을 볼 수 있다. 이른바 '헌팅 BJ'들이다.


이들은 방으로 된 술집에서 여성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도를 넘는 성적 발언까지도 서슴지 않는다.


특히 요즘은 외국인들을 상대로 헌팅을 시도하는 BJ들도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통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이 BJ들은 방송이 시작되면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여성들을 섭외한다.


이에 일부 여성들이 응하면 이른바 '술 먹방'을 찍자고 하며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시기도 한다.


여기서 '헌팅 BJ'들은 본색을 드러낸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자극적인 성적 발언을 하며 성희롱·성추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여성들에게 "원나잇 해 본 적 있느냐?", "첫 경험이 언제냐?" 라는 등의 질문을 하거나 포옹이나 볼 키스를 요구하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Street Attraction'


외국인 여성들도 이러한 피해를 입고 있다. 길을 지나다가 모르는 남성에게 "원나잇 경험이 있느냐", "너희 나라에서도 첫 만남에 성관계를 맺기도 하냐?" 등의 질문을 받은 외국인들은 크게 당황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이를 제재할 방법은 마땅히 없는 실정이다. 직접 신고하는 외국인도 적고 수사가 이뤄지는 경우도 거의 없기 때문.


이를 인지해 수사에 나서기에는 인력도 한계가 있고, 다른 사건·사고가 워낙 많은 탓도 있다.


유흥가 주변 상인들은 울상이다. BJ에 의한 피해 사례가 늘자 얼굴 공개를 꺼리는 여성들이 BJ가 출몰하는 거리를 피하기 때문이다. 


동의를 구하지 않고 불특정다수를 생중계 화면에 노출하는 것은 물론, '원나잇'까지 들먹거리며 도를 넘는 헌팅 BJ들. 이들 때문에 여성들은 물론 우리나라의 이미지까지 멍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