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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된 쌍둥이 아들 두고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소방관 아빠

보트 전복으로 실종됐다 시신으로 발견된 심모(37) 소방교가 지난해 쌍둥이 아빠가 됐다는 사실이 전해져 탄식을 자아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강 하류에서 구조 활동 중 소방 보트가 전복되면서 소방관 2명이 실종됐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오늘(13일) 실종된 소방관 중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13일 인천해양경찰서는 경기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한강 신곡수중보 일대에서 심모(37) 소방교의 시신을 인양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심 소방교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김포대교에서 서울 방면으로 200m가량 떨어진 수상이다.


인사이트뉴스1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점은 심 소방교가 지난해 쌍둥이 형제의 아빠가 됐다는 사실이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쌍둥이 형제의 돌잔치를 치른 것으로 전해져 탄식을 자아낸다.     


김포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6월 4일 임용된 심 소방교는 가족 사진을 소지하고 다니며 동료들에게 자랑할 정도로 남다른 사랑을 보여왔다.


또한 동료 직원들 사이에서 '착한 직원'으로 칭찬이 자자할 만큼 성실하고 평판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쌍둥이 아빠 심 소방교의 소식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함께 실종된 오모(37) 소방장은 아직 찾지 못했다.


앞서 12일 낮 12시 50분께 군 초소로부터 신곡수중보 인근에서 "민간 보트가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보트는 오후 1시 33분쯤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일산방향) 아래 수중보 인근에서 전복됐다.


사고지점인 수중보에는 수문이 없고 평소 물살이 센 곳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