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페리카나 가맹점들 자체적으로 치킨 가격 '1천원' 올렸다

14일 페리카나 본사에 따르면 페리카나 치킨 매장 중 절반에 해당하는 매장이 치킨 가격을 인상했다.

인사이트페리카나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페리카나 치킨 가격이 지난 2012년 1천원 오른 데 이어 가맹점들이 자체적으로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페리카나 본사에 따르면 페리카나 치킨 매장 중 절반에 해당하는 매장이 치킨 가격을 인상했다. 본사 측은 치킨 가격 인상이 본사 차원의 공식적인 가격 인상은 아니고 가맹점주들의 자체적인 인상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날 페리카나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페리카나 가맹점주들이 지난 2014년부터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사유서를 제출해왔다"며 "가맹점들의 사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협의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가격이 인상된 곳은 서류상으로 확인된 곳만 전국 1150여 개의 매장 중 520곳이다. 전체 매장 중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의 반발을 피하고자 공식 가격 인상이라고만 발표하지 않은 것일 뿐 사실상 본사 차원의 가격 인상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포털 사이트 검색 결과 / Naver


실제로 페리카나의 가격 인상은 본사가 가맹점주의 가격 인상 사유서를 제출받고 협의를 통해 승인해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치킨값 인상은 페리카나 본사에서 허락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


현재 페리카나 공식 홈페이지에는 공정거래법 시행으로 가맹점마다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이는 매장별로 차이가 나는 임대료 등 가맹점주들의 사정을 고려한 조치다. 공정거래법상 매장별로 각각 다른 치킨 가격은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다.


페리카나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가격을 올린 것은 인건비와 임대료, 재료값이 오른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포털 사이트에서 페리카나 치킨 가격을 검색하면 대부분 매장의 가격이 '변동가격(업주 문의)'이라고 명시돼 있다.


인사이트페리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