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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요청한 '유기견 보호소'에 가 몰래 강아지 버리고 도망간 견주

한 주인이 사료를 요청하는 유기견 보호소에 강아지를 몰래 버려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A씨의 보호소로 쏟아진 도움의 손길 / Instagram 'happy__puppy__'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사료가 부족하다는 유기견 보호소의 도움 요청에 쏟아진 수많은 천사들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고 강아지들에게 알려주려던 그 순간, 택배들과 함께 덩그러니 놓인 유기견 한 마리가 또 한 번 자괴감을 안겼다.


12일 인스타그램 'happy__puppy__'에는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 중인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현재 유기견, 유기묘를 보호 및 관리해주는 보호소를 운영 중이다.


인사이트A씨의 보호소로 쏟아진 도움의 손길 / Instagram 'happy__puppy__'


최근 유기견과 유기묘들의 개체 수가 늘어나 A씨는 결국 인스타그램에 보호소 주소를 공개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전국에 수많은 천사들이 유기견과 유기묘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천사들은 보호소 한구석을 가득 채울만큼 사료들을 보내줬다. 


A씨는 이들의 도움에 감사함을 표현했고, 유기견·유기묘들을 보살필 수 있어 안도감을 느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따뜻한 손길만 보낸 것은 아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happy__puppy__'


A씨는 전국에서 받은 사료 사진 외에 한 장의 강아지 사진도 게시했다.


사진 속 강아지는 사료를 요청한 보호소의 주소를 보고 찾아온 주인이 몰래 유기하고 간 녀석이다.


견주는 3, 4살 정도 돼 보이는 이 강아지를 대형견 사이에 묶어둔 채 도망쳤다. 하마터면 대형견들에게 물릴 수도 있었다. 


A씨는 안전하게 강아지를 구조해 현재 보호하고 있는 중이다


A씨는 아기 강아지를 '감사한 선물'이라고 표현함과 동시에 주인에게 "버릴 거라면 살게는 해놓고 갔어야지. 물려 죽으라는 거냐? 용서하지 못한다. 저주가 함께 하길 기도한다"라며 분노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appy__puppy__'


지독하리만큼 잔인한 한 인간의 행태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과 분노를 표현했다.


누리꾼들은 "살아 숨 쉬는 게 부끄럽지 않냐?", "아무나 못 키우게 막아야 한다", "이래서 보호소들이 힘들어도 주소 공개 잘 안 하는 거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조사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유기되는 동물은 3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수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휴가지에 동물들을 의도적으로 버리고 돌아오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동물 분양 제도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감사합니다 안드시는 쌀이나 잡곡이 있다면 얻어서 부족한 사료양대신 아이들 먹이려고 한 것인데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뭐라 표현이 어려울 정도로 얼떨떨하고 몇날 안자도 안먹어도 좋은게 이런거구나 느낀날들 이였어요. ◾◾◾◾◾◾◾◾◾◾◾◾◾◾◾◾ ✔원래 드리려던 곳에 모두 드리기엔 상상하지도 못하던 사료가 들어와서 보내주신 분들에 취지가 배고픈 아이들이 배고프지 않게 하시려는 마음이셨으리라 생각하고 그 취지에 맞게 고비를 넘길 양을 남겨두고 힘들어하시는 몇곳과 나눔을 하기로 했습니다. ◾◾◾◾◾◾◾◾◾◾◾◾◾◾◾◾ 덕분에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힘든 시기에 물품과 사료를 사용하고 먹을수 있게 되었어요. 장애견과 장애묘들이 살고있는 두곳과 다친 묘들을 돌봐주시는곳을 추가해서 많이는 보내드리지 못해도 조금씩이라도 함께 하려고요. ▶️아프다고 ... 안이쁘다고 ... 늙었다고 ... 손길없는곳 ... 인간인 우리가 태어나게 했고 우리가 그렇게 만든 아이들이라는 생각만있다면 손길이 더 필요하고 더 미안해야하는 곳인데 현실은 너무 차갑네요. 이런곳은 아이들 상태에 따라 계속 소독해주고 약을먹여야하고 토하고 변을보기때문에 패드나 물휴지 ,기저귀,신문이나 두부모래등이 끝없이 필요해요. 특히 말랑한사료나 작은 입자사료와 두부모래,패드는 버거워하실 정도로 부족해하세요. 치아가 거의 없는 아이들이라 뭘 먹이기도 힘들어하시고요. ◾◾◾◾◾◾◾◾◾◾◾◾◾◾◾◾ ✔물품과 사료사진을 하나하나 찍어 올려야하는데 지금 저사진도 1차 수습을 한게 저상태로 사진처럼 좀 엉망이라서요..ㅠㅠ (위에 사진은 한곳이 아무래도 두수때문에 많겠지만 두곳 보호소로 나눠질 양입니다) ◾◾◾◾◾◾◾◾◾◾◾◾◾◾◾◾ 택배기사님이 힘이드셨나봐요...ㅠㅠ 그러니 뭐라하지는 마셨으면해요 보호소들이 보통 후미진곳이여서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이더위에 저렇게 무거운것들이 두트럭이니 .... ◾◾◾◾◾◾◾◾◾◾◾◾◾◾◾◾ ✔배송해주신 물품들을 아이들이 장난치지못하게 한쪽으로 정리한후 찢어지고 터진걸 수습하면서 하나하나 보내주신걸 확인해가며 사진을찍어야해서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것 같습니다. 개들이 신이나 덤벼드는 통에 일단 정돈을 마치고 해야하는일이라 조금 더디더라도 사진이 오는대로 순차적으로 계속 올릴께요. ️️️️️️️️️️️️️️️️ 그리고 주소는 더이상 그 창고로는 보낼 수가 없겠어요...ㅠㅠ 택배아저씨도 힘들어하시고 무엇보다... ◾◾◾◾◾◾◾◾◾◾◾◾◾◾◾◾ ▶️▶️▶️어떤 분이 감사한 선물을 보내주셨네요. 이쁜 여아를 묶어놓고 가셨는데 버린걸 이해할수 없지만 어거지로 이해한다 치더라도 4~5키로정도에 포메와 스피츠믹스? 아니면 털을깍아 확인이 힘들지만 작은 스피츠?로 보이는 3~4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를 대형아이들이 있는곳에 묶어두고 가시면 애가 살라는건가요? 물려 죽으라는건가요? 버릴거라면 살게는 해놓고 가셨어야죠. 이런 당신에 행동을 용서하지 못하겠습니다. 아이는 대형견들을 피해 현재 컨테이너 안에있기때문에 사진이 흐리게 나왔는데 버릴때 함께 버려진 물품과 사진을 다시찍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 아이 함께 새가정을 찾아주고 싶지 호텔링을 하면서 혹시 주인이 후회하고 찾으려올까 기다리고 싶지가 않네요 ..ㅠㅠ ▶️주인이 마음이 바뀐다해도 이렇게 버린 주인인데 돌려줘야 할까요? ◾◾◾◾◾◾◾◾◾◾◾◾◾◾◾◾ ▶️아무튼 가여운 아이를 도움이라 생각하고 보내주신분 똑바로 읽으세요. 이 아이는 당신이 전부였을겁니다. ◾◾◾◾◾◾◾◾◾◾◾◾◾◾◾◾ ▶️정말 순하고 영리한 아이라는데... 사료도 최고급을 먹이셨던데.... 버릴때는 그렇게 죽던살던 버릴만큼 하늘이 무섭지 않으신가본데 세상일이라 꼭 뿌린대로 거두더군요 그 이상 풍요로운 저주가 함께 하시길 기도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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