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서태지 “은퇴 당시 창작 고통에 죽을 것 같았다”

가수 서태지가 1996년 은퇴를 결심했던 이유가 창작의 고통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1TV '명견만리'에서는 '천재시대의 종말 창조는 공유다'는 주제로 구글의 김현유(미키김) 상무, 카이스트 이민화 교수, 서태지가 함께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서태지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지난 1996년에 돌연 은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창작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3집 만들면서 했다"며 "이대로 가다간 죽을 것 같았다"며 힘들었던 당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서태지는 "은퇴 이후 음악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피폐했었다"며 오랜 기간 은둔생활을 지속했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명견만리'는 대한민국 대표 지적 교양인들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대중강연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형욱 기자 woo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