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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대회 '4번 준우승' 끝에 '첫 우승' 거둔 러너웨이

'무관의 제왕' 러너웨이가 4번의 준우승 끝에 오버워치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인사이트MBC스포츠 플러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포기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다"


다섯 번째 도전 끝에 러너웨이가 '무관의 제왕'이라는 수식어를 떼어내는데 성공했다. 세트 스코어 1대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내리 세 세트를 이기고 거머쥔 우승이었기에 그 기쁨은 더욱 컸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에서 러너웨이가 콩두 판테라를 4대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러너웨이는 1세트 '리장 타워'를 승리로 가져가며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항해를 시작했다.


인사이트Twitter 'Runaway_OW'


하지만 2세트 '아이헨발데'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3세트 무승부, 4세트, 5세트 패배를 기록하며 위기에 내몰렸다.


6세트에서도 콩두 판테라의 초반 기세가 이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러너웨이. 하지만 4번의 결승 진출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러너웨이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콩두 판테라의 강한 조직력과 경기력을 뚫어낸 러너웨이는 6세트와 7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역전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인사이트MBC스포츠 플러스


3세트 무승부로 인해 정해진 7세트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일리오스'에서 진행된 8세트에서 양 팀 선수들은 절정에 오른 경기력을 내뿜었다.


하지만 우승을 목전에서 4번이나 놓쳤던 러너웨이의 집념이 조금 더 강했고 결국 우승자의 자리는 러너웨이에게 돌아갔다.


'러너웨이'에게는 '창조주'와도 같은 러너(윤대훈)가 입대한 상황 속에서 꽃 피워낸 우승이었기에 선수들은 더더욱 감격에 젖었다. 


러너의 아내이자 인기 스트리머인 '꽃빈'(이현아)은 "준우승할 때마다 너무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선수들이 염려되고 개인적으로도 속상했다"며 그동안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인사이트MBC스포츠 플러스


이어 그녀는 "선수들을 믿고 싶었고 힘든 상황에서도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너무 좋은 선물을 받아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믿고 기다려준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한 러너웨이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3만 달러(한화 약 3,390만원)와 컨텐더스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경기 이후 오버워치 팬들은 "'러너웨이' 그동안 맘고생 심했을 텐데 축하한다", "'꽃빈'과 선수들 모두 너무 고생했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