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안마사를 직접 고용해 '테라피룸' 만든 특별한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해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고용한다.

과중한 업무로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협력사원들을 위해 한 층 '업그레이드'된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12일 신세계백화점은 전문 안마사를 통해 직원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헬스키퍼' 제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헬스키퍼 제도는 본점과 강남점에서 먼저 시범 운영되며, 차츰 모든 점포로 확대돼 총 20여 명까지 안마사가 늘어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

안마사는 점포별로 2명씩 상주할 계획이며, 전부 여성으로 뽑았다. 유통업의 특성상 여성 협력사원이 90%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했다.

신세계는 협력사원들이 안락한 공간에서 안마를 받을 수 있도록 마사지실 'S 테라피룸'도 새로 만들었다.

1회당 30분씩 하루에 최대 10명씩 이용할 수 있고 1개월 단위로 예약을 받는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한 달에 200명 정도가 헬스키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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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 업무 부담이 많은 판매 사원 위주로 우선 선정하며 족부 질환이나 근골격계 질병이 있는 협력사원 역시 먼저 신청이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 김정식 부사장은 "피로에 시달리는 협력사원을 위해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고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을 직접 만나는 직원들이 VIP처럼 대우받아야 고객들에게도 더욱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뜻을 전했다.

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