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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루까꿍♥"…귀염뽀작 아기 '발 비행기' 태워주는 침팬지 아빠

한가로운 오후 시간 아빠의 '발 비행기'를 타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기 침팬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우리 아기, 하늘 한 번 날아보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 사랑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같다.


귀염둥이 자식을 위해 기꺼이 '발 비행기'를 태워준 침팬지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타이 침팬지 프로젝트' 연구팀이 촬영한 4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Daily Mail


영상에서는 포근한 나뭇잎이 깔린 바닥에 누워 한가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침팬지 아빠와 아기가 등장한다. 


아기의 재롱을 지켜보며 애틋한 눈빛을 보내던 침팬지 아빠는 갑자기 자신에 오른발 위에 아기를 척 올렸다.


그런 다음 녀석은 쉴새없이 발을 흔들었다. 마치 리듬을 타는 것처럼.


영상을 자세히 보면 아기가 떨어질까 염려해 왼쪽 발로 아기의 한쪽다리를 꼭 붙들고 있는 것도 확인된다.


아빠의 발 비행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아기 침팬지 역시 몸에 긴장을 푼채 이리저리 흔들리며 움직임을 즐기는 모습이다.



Daily Mail


아빠 침팬지의 움직임이 다소 거칠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곧바로 생각이 바뀐다. 두 침팬치 간 따뜻한 포옹이 이어지기 때문.


아기를 발에서 내린 아빠 침팬지는 얼굴과 귀에 연신 뽀뽀를 퍼부으며 애정어린 스킨십을 멈추지 않았다.


타이 침팬지 프로젝트 연구진은 해당 영상을 통해 유인원 종류인 침팬지가 사람과 닮은 점이 많다는 걸 또 한 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발 위에 아기를 올려 비행기를 태워주는 자세 뿐만 아니라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같다는 것.


무더운 여름, 어디선가 아빠의 발 비행기를 타고 공중으로 떠올랐을 아기 침팬지의 신난 얼굴을 떠올려보자. 입가에 저절로 '엄마 미소'가 번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