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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에 찍힌 반려견 버리고 도망가는 주인, 그리고 죽도록 쫓아가는 강아지

경기도 화성 인근에 버려진 강아지는 자신과 점점 멀어져가는 차를 보며 체념한 듯 고개를 돌려버렸다.

인사이트YouTube '인사이트/Insight'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자신이 버려진 줄도 모르고 주인이 탄 차를 향해 죽도록 달리는 강아지의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지난 8일 오전 7시 10분께 경기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 저수지 인근 전원주택 단지에 의문의 차량 한 대가 나타났다.


이 차는 단지 내를 돌아다니다 이내 빠른 속도로 골목을 빠져나갔다. 그런데 그 자동차 뒤에는 조그마한 강아지 한 마리가 죽기 살기로 뛰어오고 있었다. 


즉 앞서 지나간 차주가 강아지를 버리고 도망간 것. 다리까지 다쳐 성치 않은 몸으로 뛰어오던 강아지는 멀어져가는 차에 지치고 말았다.


인사이트YouTube '인사이트/Insight'


결국 전력 질주를 하던 강아지는 체념이라도 한 듯 쓰레기더미로 시선을 돌려버렸다.


해당 장면은 전원주택 단지에 거주하는 A씨의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A씨는 인사이트 취재진에 "블랙박스에 등장하는 차량이 강아지를 버리고 갔다"며 "강아지의 이빨 상태 등을 보아 이제 막 1살이 된 아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아지가 겁에 질려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며 "제대로 관리를 안한건지 다리 쪽 털이 매우 지저분했고, 다리가 불편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인사이트/Insight'


A씨는 "차량 번호까지 그대로 찍혀 곧바로 신고 접수를 했지만, 보복이 두려워 취하한 상태"라며 "견주가 최소한의 양심의 가책을 느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10일 실시간 유기동물 통계 사이트 '포인핸드'(Paw in hand)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전국 보호소에서 들어온 동물의 수는 7만 745마리다.


특히 휴가철에 반려동물 유기 건수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인사이트/Insight'


YouTube '인사이트/Ins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