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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SM5에서도 불났다"…운전 중 '화재 공포증' 걸린 차주들

외제차에 이어 국산차에서까지 계속해서 주행 중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차량 운전자들이 불안감을 표하고 있다.

인사이트불에 탄 아반떼 차량 / 사진 제공 =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연이은 차량 화재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달리던 에쿠스 차량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가운데, 아반떼와 SM5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50분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광교방음터널 부근을 달리던 아반떼 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차량 전면부를 형체를 알 수 없을 만큼 태우고 15분 만에 진화됐다. 


인사이트불에 타는 SM5 차량 / KBS '뉴스광장'


운전자 A씨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으나 소방서 추산 7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행 중 다른 차 운전자가 신호를 줘 확인해보니 보닛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는 A씨의 진출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 중이다. 


이어 저녁 7시 반쯤에는 전남 담양군 금성면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면 10km 지점을 지나던 SM5 승용차에서도 화재가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2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차량 대부분이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불에 타는 SM5 차량 / KBS '뉴스광장'


운전자 B씨는 경찰에 "주행 중 타는 냄새가 나는 것 같아 갓길에 차를 세운 뒤 피신했더니 엔진룸에서 불길이 타올랐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주행 중 화재 사고에 차량 운전자들은 "차를 끌고 도로에 나서지를 못하겠다"며 두려움을 표하고 있다. 


정확한 화재 경위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강구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