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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2주 만에 엄마·아빠에게 버려져 '염소젖'으로 버틴 갓난아기

갓난아기가 조로증 때문에 부모님에게 버려진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Shariq Allaqaband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부모에게 버려졌던 갓난아기가 다행히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이어갈 기회를 얻었다. 


최근 온라인 매체 버즈플레어와 뉴스너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 태어난 갓난아기가 조로증 때문에 부모님에게 버려졌던 사연이 재조명됐다. 


지난 2015년 사연 속 아기는 엄마 마마타 도드(Mamata Dode)와 아빠 에이제이 도드(Ajay Dode) 사이에서 태어났다.


축복을 받아도 모자랄 기쁨의 순간, 아기는 부모에게 처절하게 버려지는 아픔을 겪었다. 이유는 아기의 생김새 때문이었다.


인사이트Shariq Allaqaband


아기의 얼굴에는 주름살이 있었으며, 피부 또한 노화가 진행된 상태였다. 검사 결과 아기는 조로증과 함께 태내발육지연을 함께 앓고 있었다.


희귀병을 가진 생후 2주 된 아기에게 쏟아진 관심을 부담으로 느낀 부부는 결국 "자신들은 아기를 키울 수 없다"며 양육을 포기했다.


이름도 지어지지 않은 아기를 보육원에 버릴 수 없었던 친할아버지 딜립 도드는 손자를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


딜립은 아기에게 줄 우유와 분유도 마땅치 않아 마을에서 염소젖을 구걸해와 먹였다.


그렇게 아기를 돌봤지만 아기는 희귀병 때문에 삶을 계속 이어가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사연이 알려지자 다행히 주위에서 따뜻한 도움이 손길도 이어졌다. 


인도 뭄바이에 있는 와디아 병원 측은 아기에게 800만원 상당의 치료비를 전액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아기를 보살피는 도드를 위해 별도의 숙소도 제공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병원 측은 "아기의 치료는 아마 긴 장기전이 될 것이다"며 "치료가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겠지만 아기가 이렇게 버려지는 것만큼은 막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할아버지 도드는 "정말 감사드린다"며 "부모에게 버림 받았지만 다행히 여러 사람들이 아기를 살렸다. 아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연 속 아기는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인도 내 정확한 건강 상태가 보도된 기사는 없는 상태다.


아기의 사연은 현재까지 다수 외신을 통해 소개되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아기의 상태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