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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PPL로 대박친 파리바게뜨, '아들 마약'에 골머리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tvN '미스터 션샤인'에 수억원대의 PPL을 하고 있는 파리바게뜨가 'PPL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사이트허영인 SPC그룹 회장 / 사진제공 = SPC그룹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tvN '미스터 션샤인'에 수억원대의 PPL을 하고 있는 파리바게뜨가 'PPL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 액상 대마 밀수 및 흡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기 때문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윤상호 부장검사)는 허희수 부사장을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허희수 부사장은 해외에서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오고, 이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허희수 부사장이 액상 대마를 흡연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tvN '미스터 션샤인'


'불란셔제빵소' 제품 라인을 출시하며 'PPL 효과'를 톡톡히 누리려고 했던 파리바게뜨 입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오너 3세 대마 흡연' 논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참고로 파리바게뜨는 현재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직접적으로 브랜드명을 노출시키는 대신 과거 프랑스를 '불란서'라고 부른 것에서 착안해 '불란셔제빵소'로 바꿔 PPL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연일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에 힘입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tvN '미스터 션샤인'에 수억원의 마케팅 예산을 쏟아붓으며 PPL에 공을 들이고 있다.


드라마와 함께 '불란셔제빵소'가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허희수 부사장의 '대마 흡연' 혐의 논란으로 이슈가 묻혀버리는 것은 아닌지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SPC그룹


실제 허희수 부사장이 대마 밀수와 흡연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알려지자 SPC그룹은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랴부랴 그룹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SPC그룹은 사과문을 통해 허희수 부사장을 경영 승계에서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히 보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닌 경영 영구 배제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SPC그룹이 허희수 부사장의 대마 흡연 논란으로 이미 실추된 그룹 이미지를 회복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파리바게뜨의 제빵사 불법파견 논란에서부터부터 현재 국세청의 고강도 높은 세무조사까지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 사진제공 = SPC그룹


한편 대마 밀수와 흡연 혐의로 구속된 허희수 부사장은 지난 2007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해 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장과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을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2016년 7월에는 미국 뉴욕의 유명 버거 체인점인 '쉑쉑버거'을 국내 들여오며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전문 경영인으로서 길을 밟는 듯 했다.


'쉑쉑버거' 강남점 매장은 전 세계 매장 중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위엄을 토해냈고 청담점과 두타점, 분당점, 고양점 등 총 7개 매장을 거느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허희수 부사장은 결국 승진 2년만에 SPC그룹 경영 일선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