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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쉽게 못 듣는 1980년대 '서울 사람'들만의 독특한 억양

우리 부모님 세대가 한참 멋을 내고 다니던 그때 그 시절 '서울말'의 독특한 억양을 소개한다.

인사이트YouTube '별다방-'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 세월이 흐르게 되면 사람들의 말투나 억양도 변한다.


표준어 즉, '서울말'도 변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억양이나 말투가 변했다. 서서히 변해갔기에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1980년대. 우리 부모님 세대가 한참 멋을 내고 다니던 그때 그 시절 영상을 보면 분명 서울말인데도 지금과는 사뭇 다른 억양이 똑똑히 들린다.


자세히 들어보면 독특한 억양이 있는 듯해 흡사 사투리를 듣는 것 같기도 하다. 불과 30년 만에 말투는 물론 억양까지 변한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별다방-'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0년대 서울 사투리 억양'이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상 한편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본인의 얼굴 근처에 마이크를 갖다 대도 전혀 긴장한 기색 하나없이 소신발언을 이어갔다. 그것도 또박또박 정확하게 말이다.


그중 영상초반 머리에 살짝 볼륨을 준 한 여성의 말투가 단번에 귀를 사로잡는다.


인사이트YouTube '별다방-'


이 여성은 "오늘 TV 보는 거를요↗ 보람으로 느끼고요↗ 앞으로 인도네시아 하고 싸웠을 때도요↗ 아주 꼭 이겼으면 좋겠어요↗ "라고 낭창한 목소리로 말했다.


무조건 문장을 '요'로 끝내고, 말끝을 살짝 올리는 것이다. 거의 높낮이가 없는 현재의 서울말과 느낌이 다른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말끝을 올리는 것은 비단 이 여성뿐만이 아니었다.


인사이트YouTube '별다방-'


영화관으로 보이는 곳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 남성은 "무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 남성 또한 말의 끝 부분을 살짝 올렸다.


이러한 연유 탓에 과거 한 개그 프로그램 코너에서 "서울 말은 끝에만 올리면 된다면서↗?"라는 대사로 서울말을 풍자했던 것이리라.


현재의 서울말과는 다소 느낌이 다른 1980년대 서울말은 아래 영상을 통해 직접 들어보길 바란다.   


인사이트YouTube '별다방-'


YouTube '별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