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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1대로 새벽까지 포켓몬 잡으러 다니는 '게임 덕후' 할아버지

손주에게 처음 배워본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에 푹 빠져버린 할아버지의 일상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인사이트YouTube '東森新聞 CH51'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출시되자마자 모바일 게임 신흥강자로 떠올랐던 '포켓몬 고(Go)'.


2년 전 대한민국에서도 한차례 붐이 일었던 이 게임에 여전히 푹 빠져있는 할아버지가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대만 신베이시에 사는 70세 할아버지 첸 산위안(Chen San-yuan)을 소개했다.


지난 2016년 어린 손주가 할아버지 집을 방문했다. 손주는 곧바로 방 안으로 들어가 스마트폰에만 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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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東森新聞 CH51'


오랜만에 만난 손주가 반가웠던 할아버지는 조심스레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고, 손주는 포켓몬 고 게임을 하고 있다며 할아버지에게 보여줬다.


이날 할아버지는 포켓몬을 잡는 방법을 직접 배우며 게임에 흥미를 느꼈다.


손주가 집으로 돌아가고 나서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할아버지.


그는 지금까지도 포켓몬을 잡는데 폭 빠져 현재 핸드폰 11대를 자전거에 매달아 공원을 돌아다니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東森新聞 CH51'


이 지역에서 할아버지는 '포켓몬의 신', '포켓몬 할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 인사다.


혹여 스마트폰 배터리가 나갈까 대형 보조 배터리를 늘 가지고 다닌다는 할아버지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하는 날에도 어김없이 포켓몬 사냥에 나서는 열정을 보였다.


하루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원에서 포켓몬을 잡다가 새벽 4시에 집에 들어와 가족들의 큰 걱정을 샀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할아버지는 "포켓몬 고를 시작하고 나서 건강이 좋아졌다. 이 게임이 치매 예방에 탁월한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 달에 핸드폰 데이터 비용으로만 약 167만 원을 내고 있는 할아버지의 꿈은 스마트폰을 15대로 늘려 더 많은 포켓몬을 잡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