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학원 차에 방치돼 스스로 문 열고 나와 구조 요청한 8살 아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폭염 속 에어컨 꺼진 학원 차에 8살 아이가 40분간 방치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9일 경북 예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초등학교 1학년 A군(8)이 오후 학원을 마치고 스타렉스 통원 차에서 잠들어 내리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운전자는 차 안에 잠든 A군을 확인하지 못한 채 운행을 마치고 학원에 차를 주차한 뒤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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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예천지역은 35도를 웃도는 무더운 폭염이 이어졌고, 시동이 꺼진 차 안은 무려 40도가 넘는 찜통 상태였다.

A군은 40분 정도 차 안에서 잠을 자다가 혼자 깨어나 문을 열고 나온 뒤 부모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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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중 땀을 너무 많이 흘려 탈진 등의 증상을 보였던 A군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튿날 부모는 학원 원장과 통원차량 운전자를 과실치상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가 고소해 학원장과 운전자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