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로 '계곡 자릿세' 받는 음식업소 20여곳 폐쇄조치 들어간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영업신고 없이 펜션을 운영하거나 계곡에 평상을 설치하고 음식을 파는 등 불법 숙박업소와 음식점이 경기도 단속에 대거 적발됐다.

9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가평군 북면, 양주시 장흥면, 양평군 용문면, 용인 캐리비안베이 등 인기 여름 휴가지에 위치한 숙박업소와 음식점 158개소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불법으로 운영 중인 숙박업소 49개소, 식품접객업소 20개소를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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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용인시 소재 A펜션은 자연녹지지역에 위치해 숙박업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독주택으로 허가를 받은 후 건물 7개동을 짓고 불법으로 펜션 영업을 해오다 이번에 적발됐다.

또 다른 B펜션은 화재에 취약한 통나무로 숙박시설을 지은 후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화재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상태로 운영하다가 단속에 걸렸다.

가평군 도립공원 내 위치한 C업소는 농어촌 민박으로 신고한 주택 외에 추가적으로 가건물을 설치해 불법으로 숙박시설과 음식점을 운영해온 사실이 이번에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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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장흥면 소재 D업소는 음식점 허가가 나지 않는 개발제한 구역 내 계곡에 그늘막과 평상을 설치하고 음식을 판 것도 모자라 등록되지 않은 물놀이 시설을 운영하면서 안전요원도 배치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양평군 용문면 소재 E업소는 국유지에 불법으로 건물을 지어놓고 펜션과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유통기한이 지나 곰팡이가 핀 식재료를 보관하다 이번 단속에 걸렸다.

도 특사경은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숙박업 및 음식점 영업자를 미신고 영업으로 형사입건하고 관할 시‧군에 통보해 폐쇄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