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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찜통더위에 오히려 '난방텐트' 있으면 '핵시원'하다

요즘 같은 더위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의 냉방용품이 아닌 '난방텐트'를 구매했다는 한 누리꾼의 게시물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날이 너무 더워서 '난방텐트'를 샀어요"


'이열치열(以熱治熱)'. 열은 똑같은 열로 다스린다고 했던가.


낮에는 '불볕더위', 밤에는 극심한 '열대야'로 국민들의 심신이 지친 가운데, 요즘 같은 더위에 '난방텐트'를 구매했다는 한 누리꾼의 게시물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더위에 난방텐트를 구매했다는 누리꾼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연에 따르면 밤낮없이 이어진 더위에 지친 A씨는 돌연 '난방텐트' 구매를 결심했다.


한 교양 프로그램에서 난방텐트가 열대야에도 도움을 준다고 했던 게 번뜩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결제를 마친 A씨는 택배기사님이 얼른 오시기만을 바라며 잠을 청했다.


며칠 후 목이 빠져라 기다렸던 택배기사님이 A씨의 집을 방문했고, A씨는 기사님으로부터 박스를 건네받은 뒤 한껏 들뜬 마음으로 방안에 들어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박스를 개봉했다. 박스 안에는 하늘색으로 된 난방텐트가 고이 접혀있었다.


A씨는 조심스럽게 난방텐트를 꺼낸 뒤 침대에 설치했다.


그리고 출입구 쪽에는 서큘레이터를 둬 공기가 잘 순환할 수 있도록 했다.


방송에서 설명한 것처럼 텐트와 서큘레이터를 설치했지만 과연 이게 정말 시원할지 반신반의했던 A씨.


하지만 막상 텐트 안에 들어가 보니 한때나마 의심했던 자신을 반성했다고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서큘레이터로 불어넣는 바람이 난방텐트를 따라 계속 순환하는 탓에 곳곳에서 선풍기를 틀어놓은 것 같은 효과가 났기 때문.


A씨는 "360도에서 바람이 불어온다"며 "선풍기를 한 10개 튼 것 같은 효과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큘레이터 뒤에는 얼린 생수병을 두면 더욱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며 꿀팁도 전했다.


A씨의 게시물을 본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난방텐트'를 구매했다는 말에 한 번 놀래서 들어왔다가 한 수 배우고 간다며 감탄 어린 반응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