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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겐 가장 예뻐하는 '최애' 자녀가 따로 있다"

질 수이터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자녀는 '분명' 있다.

인사이트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엄마는 동생이 좋아 내가 좋아?", "엄마는 둘 다 똑같이 사랑하지". 


거짓말일 수도 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지만 엄마에게 덜 아픈 손가락은 분명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퍼듀대학의 사회학자 질 수이터 교수는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엄마가 가장 아끼는 자녀가 있음을 밝히기 위해 연구해 왔다.


앞서 2005년 질 수이터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어머니의 70%, 아버지의 65%가 여러 자녀 중 유독 선호하는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올해 5월 후속 연구에서 556명의 엄마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엄마가 어떤 자녀를 더 선호하는지 분석할 수 있는 내용을 질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질 수이터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엄마는 대체로 아들보다는 딸을 아낀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가 제시한 질문 속에 숨어있는 척도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또 다툼이 가장 잦은 자녀를 가장 좋아한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엄마들이 정서적 친밀감을 느끼고, 또 갈등을 많이 겪는 자녀가 누구냐는 질문에 모두 딸이라고 답했다.


가장 아끼다 보니 기대에 어긋나거나 실망하게 하는 일이 생기면 다툼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그는 엄마들이 첫째나 중간보다는 막내를 더 좋아한다고 밝혔다. 보살핌이 필요하고 가장 많이 신경이 쓰일 것 같은 자녀에 막내 자녀를 꼽았기 때문이다.


엄마가 가장 아끼는 자녀는 아무리 긴 시간이 지나도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앞선 실험에 참여한 엄마들은 7~8년이 지난 뒤 다시 비슷한 질문을 받았고, 이때도 같은 자녀를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질 수이터 교수의 연구를 토대로 결론을 내자면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자녀는 '막내딸'일 확률이 높다.


단 수이터 교수는 "설령 당신이 엄마가 가장 아끼는 자녀로 선택받지 못했을지라도 그래도 결국 엄마는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