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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점검에도 '부실시공' 여전한 GS건설 포항 자이에 계약 해지 요구하는 입주 예정자들

GS건설의 포항 자이 아파트 부실시공과 관련해 2차 점검에서도 아파트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입주 예정자들이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사이트SBS CNBC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부실시공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GS건설의 포항 자이 아파트가 지난 주말 2차 사전 점검을 가졌다. 


앞서 지난달 7~8일 진행된 1차 점검에서는 상당수 집에서 마감재가 파손되고 벽지와 장판이 얼룩지는 등 곳곳에서 하자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또한 공용 소화전 부스 안에 소방 호스가 없거나 스프링클러 배관 및 나사가 부식된 곳도 있어 분노를 넘어 불안감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 


GS건설 측은 입주 전까지 무리 없이 해결하겠다고 대응했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서울까지 올라와 무더위 속 분노의 거리 시위를 벌였다. 


인사이트SBS CNBC


갈등이 심화되자 포항시가 주도해 지난 4일~5일 2차 사전 점검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지난 6일 SBS CNBC 보도에 따르면 여전히 계단 곳곳이 깨지고 타일이 떨어져 나가있는가 하면, 변기가 흔들리거나 냉·온수가 반대로 나오는 집도 발견됐다. 


1차 점검 당시 발견된 것과 비슷한 부식 및 얼룩도 고스란히 남아있어 보다 나아진 상황을 기대했던 입주 예정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포항 자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 커뮤니티에서는 이제 잔금 납부를 앞두고 계약을 해지하고 싶다는 이들까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SBS CNBC


또한 SBS CNBC 보도에 따르면 입주 예정자들은 지하 2층 주차장이 아예 공개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그 이유가 물이 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측은 페인트 작업이 덜 끝났다는 이유를 대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포항시는 이번 2차 점검에 이어 오는 9일 입주 예정자들과 함께 마지막 합동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 같은 부실 공사 난리통에도 GS건설은 최근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파티를 했다. 


GS건설은 승승장구 중인데 이를 바라보는 포항 자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고민만 깊어져가고 있다. 


인사이트SBS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