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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가 구하려는 조선에 누가 사나"…양반 김태리 울린 이병헌의 한 마디

"귀하가 구하려는 조선에는 누가 사나" 양반 김태리 울린 이병헌의 한 마디

인사이트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노비 출신 이병헌이 양반인 김태리에게 뼈 때리는 말 한마디를 건넸다. 


5일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10화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고애신(김태리)에게 신분을 밝혔다.


이날 이병헌은 김태리에게 "죽여라. 재산이 축나는 것은 아까우나 종놈들에게 본을 보이는 것이니 손해는 아닐 것이다. 그것이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조선이다"라고 말했다.


벙찐 표정에 놀란 김태리를 향해 이병헌은 "무엇에 놀란 것이냐. 양반의 말에? 아니면 내 신분에"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맞다. 조선에서 나는 노비였다. 조선은 내 부모를 죽인 나라였고, 내가 도망쳐 온 나라였다. 그래서 모질게 조선을 밟고 모질게 미국으로 갈 생각이었다. 그러다 한 여인을 만났고, 자주 흔들렸다. 내 긴 이야기 끝에 그럴 표정 일 줄 알았으면서도.. 알고도 마음은 아프다"라고 아픈 마음을 털어놨다.


인사이트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특히 유진은 고애신을 향해 "귀하가 구하려는 조선에는 누가 사는 거냐. 백정은 살 수 있느냐. 노비는 살 수 있느냐"라고 말한 뒤 "사발은 내가 가져가는 것으로 하자. 귀하는 먼저 가라. 더는 나란히 걸을 수 없을 듯하니..."라고 말했고, 고애신은 유진에게서 돌아섰다.


한편 이병헌을 만난 뒤 마음이 심란해진 김태리는 스승인 최무성에게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김태리는 "어떤 이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그는 그저 제게 물었을 뿐인데 물은 이도 물음을 받은 저도 다쳐서요"라고 털어놨다.


인사이트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최무성은 앞서 이병헌이 의병을 도와준 일을 밝히며 장승구는 앞서 유진 초이가 의병들을 도와준 일을 밝히며 "네가 아는 건 그자에게 중요한 거 같아서, 혹여 그게 너에게도 중요한 것이냐"라고 물었다.


갑작스럽게 김태리에게 무릎꿇은 최무성은 "애기씨 소인이 애기씨와 이리 지내는 것이 세간에 알려지면 소인은 반상의 법도를 능멸한 죄인입니다. 강상죄로 소인은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라며 "법도가 그러합니다. 세상이 그러합니다. 허니 안될 일입니다 그자와 인연도 그만 놓으셔야 합니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