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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댕댕이가 산책 중 하는 쉬야는 '페북 좋아요'랑 똑같은 뜻이다

산책을 나갈 때면 곳곳에 볼일을 보느라 바쁜 당신의 반려견은 사실 SNS에 접속해 있는 셈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그저 단순히 영역표시를 자주 하나 보다, 싶었던 당신의 강아지는 사실 '따봉충(?)'이었다.


보호자라면 대개 공감하는 반려견의 특정 행동이 있다. 함께 산책할 때면 나무나 전봇대 등 곳곳에 걸쳐 찔끔찔끔 소변을 나눠 보는 것이다.


강아지의 소변은 영역표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오히려 산책할 때 자주 나눠 보는 소변은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 소통하기 위한 활동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보다 후각이 뛰어난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의 소변 냄새만 맡고도 성별, 중성화 여부, 스트레스 정도와 건강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동시에 자신의 소변 냄새로 개성을 드러낸다. 즉 자기 냄새를 여러 곳에 묻히면서 산책 내내 사회활동을 하는 셈이다. 


여러 곳이라고 해서 아무 장소여도 된다 생각하면 오산이다. 강아지는 신중하게 킁킁거리며 소변을 눌 장소를 고른다. 다른 친구들이 다녀간 곳에 소변을 눠야 교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강형욱 반려견 행동 전문가는 반려견이 산책하며 소변 누는 행위를 "사람들이 SNS에 남기는 '좋아요'와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전봇대나 나무가 SNS 창이라면 개들의 소변 흔적은 "나 여기 주인이랑 왔는데 너무 좋아"와 같은 내용을 담은 피드, 그리고 이를 확인한 다음의 '좋아요'와 댓글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친구가 남긴 냄새를 맡으며 소변을 남기기 바쁜 당신의 반려견. 사실 녀석은 SNS 중독(?)일지도 모르겠다.


인사이트YouTube 'Bodeum 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