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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서 달리던 BMW 520d 또 화재 발생…올해만 32번째

전남 목포에서도 주행 BMW 520d 모델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BMW 차량 화재 사고가 올해만 32건을 기록하게 됐다.

인사이트지난 2일 영동고속도로서 발생한 BMW 차량 / 뉴스1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전남 목포에서도 주행 중이던 BMW 520d 모델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전남 목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경 목포시 옥암동 한 대형마트 주변 도로를 달리던 김모(54)씨의 2014년식 BMW 520d 승용차 엔진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이 불은 엔진룸과 차체 일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직전 차 안에는 운전자 김씨와 동승자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불이 나자 곧바로 대피해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주행 중 기어가 빠지며 가속 페달이 작동하지 않더니 엔진룸 안에서 불길이 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차체 결함 등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인사이트지난 2일 영동고속도로서 발생한 BMW 차량 / 뉴스1


이 같은 BMW의 발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BMW 차량 화재사고는 31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8건의 사고가 520d 모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이달 3일 국토교통부는 잇단 화재 사고로 리콜 조처가 내려진 BMW 차량에 대해 운행 자제를 권고했다.


현재 BMW코리아는 리콜 대상으로 분류된 42개 차종 10만6천여 대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BMW코리아는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2016년 11월 이전 생산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장착 차량에 대해 내시경 점검으로 화재 위험이 있는지를 판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MW코리아를 상대로 한 차량 소유자들의 법적 대응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BMW 차주 4명이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달 3일에도 BMW 다른 차주 13명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이 같은 BMW의 발화 논란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