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아픈 몸 이끌고 "보고 싶다"며 찾아 온 희귀병 손녀에게 '집밥' 차려주는 할아버지

할아버지와 희귀병 손녀의 애틋함이 누리꾼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든다.

인사이트EBS '메디컬 다큐 - 7요일'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할아버지와 희귀병 손녀의 애틋함이 누리꾼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든다.


지난달 20일 방송된 EBS '메디컬 다큐 - 7요일'에서는 근이영양증(근육퇴행위축)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24살 하진 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근이영양증이란 근육병의 일종으로 골격근이 점차 변성되고 위축되어 약화돼가는 진행성, 불치성, 유전성 질환이다.


점차 근력이 약해지는 증상을 보이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근육긴장저하와 호흡곤란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호흡근육, 심장근육의 손상으로 인해 호흡곤란, 심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EBS '메디컬 다큐 - 7요일'


치료법이라고는 지속적인 재활 밖에 없는 희귀병. 이 병에 걸린 하진 씨의 곁에는 94세의 나이 든 할아버지 뿐이다.


하진 씨의 할아버지는 아픈 몸을 이끌고 그녀의 병원을 데리고 다니며 치료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점점 자신의 몸 상태가 나빠지는 것을 느끼자 눈물을 머금고 하진 씨의 입원에 동의했다.


하진 씨는 그런 할아버지를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도 할아버지와 이야기하고 싶어 전화를 걸어보지만 할아버지는 노한으로 인해 잘 듣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EBS '메디컬 다큐 - 7요일'


하진 씨가 할아버지를 향해 "보고싶다! 보고싶다" 아무리 외쳐봐도 할아버지는 무슨 말인지 모른다.


보고싶은 마음은 굴뚝 같아도 가지 못하는 하진 씨. 3년 간 보지 못했던 할아버지를 보기 위해 하진 씨는 운동을 시작했다.


하진 씨는 피나는 노력 끝에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게 됐다.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도 하진 씨를 반기기 위해 몸을 일으켜 마당까지 마중나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EBS '메디컬 다큐 - 7요일'


먼길 온 손녀의 "된장찌개가 먹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 할아버지는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 '집밥'을 선물했다.


난생처음 도전하는 탓에 요리 순서도 재료도 잘 모르지만 정성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들어갔다.


할아버지의 사랑 가득한 집밥을 먹은 하진 씨는 아주 만족스러운 듯 밝게 웃어보였다.


YouTube 'EBSDocumentary (EBS 다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