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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적 포기하지 않고 군대 '두 번' 입대를 선택한 청년

당뇨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 브라질 국적을 포기하고 군입대한 장병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당뇨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 국적을 포기한 장병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육군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효자 군인 이재열 일병의 사연을 전했다.


21사단 통일대대에 복무 중인 이재열 일병은 사실 브라질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다.


그는 1년 징집제인 브라질에서 지난 2006년 공군으로 만기 제대를 했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그러나 당뇨를 앓고 있던 어머니가 고국에 돌아와 치료를 받기를 원했고 이재열 일병 또한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오게 됐다.


이미 브라질에서 병역의 의무를 졌던 이재열 일병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체류비자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한국에서 병역을 이행하고 당당히 국적을 취득하기로 한 것이다.


이재열 일병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전역 후에도 계속 어머니의 곁에서 효도하며 살고 싶다"고 환하게 웃음 지어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끼니조차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무려 두 번이나 고생하는 일이 결코 즐겁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자 자랑스러운 아들이고 싶었던 이재열 일병의 선택은 새삼 존경스러움을 자아낸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군대를 두 번 가다니 멋지다"라는 등 이재열 일병을 뜨겁게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