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세월호 선체 본격 내부수색...제발 살아돌아와주길

세월호 공기주입 시작, 선체 내부수색 본격화가 가동되고 있다. 실종자 가족 및 지켜보는 이들은 한명의 구조자라도 있을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공기주입작업 중인 수색대원들 ⓒ연합뉴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이틀 만에 선체로 들어가는 통로가 확보돼 공기 주입을 시작하면서 선체 내부 수색이 본격화 되었다.

잠수요원은 18일 오전 10시 5분 선체 안 식당까지 진입 통로를 확보, 45분 뒤부터 공기 주입을 하고 있다.

당국은 선체를 살짝 띄우고서 선내 수색을 위한 요원들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날 하루에만 시신 16구를 인양한 해경은 동원 가능한 선박과 헬기를 모두 투입해 사흘째 수색에 나서 시신 1구를 추가로 인양했다.

현재까지 전체 승선원 475명 가운데 26명이 숨지고 270명은 실종, 179명은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장에는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초속 3~5m의 바람이 불고 있다. 파고는 1m 안팎이다.

안개가 짙고 너울이 심해 세월호에 근접해야 하는 소형선박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해역서 대기중인 해상 크레인ⓒ연합뉴스


아울러 해상 크레인이 현장에 속속 도착하면서 해경 등은 인양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옥포3600호(3천200t), 설악호(2천t) 등 2대는 현장과 4~5㎞ 떨어진 진도 관매도 인근에서 대기 중이며 살코 1천200호(1천200t)는 목포에서 현장으로 접근하고 있다.

삼성2호(3천350t)도 이날 오후 1시께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인양 작업이 생존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실종자 가족 동의가 없어도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고, 이 경우 선체 내부에 공기가 찬 공간 이른바 에어포켓으로 해수가 밀려들어 생존자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기상 상황·지형 파악, 크레인 정비·점검을 하고 있으며 크레인 투입 시기가 확정되면 선체에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잠수부를 통한 선체 내부 진입이 계속 어려울 경우 크레인 3대로 선체를 살짝 들어 올려 진입 공간을 마련한 뒤 수색과 '에어 호스'(선체에 공기 주입) 작업을 돕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세월호의 뱃머리 마저 수면 아래로 완전 침몰하였다. ⓒ연합뉴스


한편 구조 작업이 벌어지는 동안에 세월호는 물 밖으로 노출된 뱃머리 일부마저 완전히 수면 아래로 침몰한 상태이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