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얼굴 빻았다"는 말 너무하지 않냐던 엄마는 조용히 '옥떨메'를 읊조렸다

한 누리꾼이 "빻았다"는 말을 사용하다가 엄마에게 딱 걸린 사연을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아는 형님'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좋은 말은 아니지만, 최근에 생긴 신조어 중에는 "빻았다"라는 말이 있다.


'빻았다'의 사전적 정의는 물기가 없는 것을 짓찧어서 가루로 만든다는 의미인데, 이 뜻이 신조어로 쓰이면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마치 얼굴이 절구에 넣고 빻은 것처럼 생겼다는 뜻을 내포해 얼굴이 못생겼다고 말할 때 사용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빻았다"는 말을 사용하다가 엄마에게 딱 걸린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사연을 올린 누리꾼은 친동생과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서로의 얼굴을 보며 "빻았다"고 서슴없이 지적하고 있었다.


그때 이를 발견한 누리꾼의 엄마는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빻았다는 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봤다.


누리꾼은 의미를 설명해줬고, 엄마는 "어떻게 사람 얼굴을 빻았다고 할 수 있냐"며 "너무 잔인하다"고 경악했다.


이를 들은 누리꾼은 엄마 때 못생긴 사람을 부르던 말이 궁금해 질문했고, 엄마는 "옥떨메"라고 대답했다.


'옥떨메'를 처음 들어본 누리꾼은 어감이 예쁘다고 생각하며 뭔가 입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 들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하지만 이후 '옥떨메'의 진짜 뜻을 알게 된 누리꾼은 폭소하고 말았다. 옥떨메는 '옥상에서 떨어진 메주'의 줄임말이었던 것이다.


누리꾼은 "처음 들었을 때는 예쁜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뜻을 알고 나서는 엄마 때도 우리와 별다른 건 없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외모로 놀리는 건 달라진 게 없구나", "메주라니 그것도 너무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빻았다나 옥떨메나 결국 모두 외모를 비하하는 말이다. 장난으로 많이 사용하지만,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은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