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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할머니가 준 '마지막 용돈' 평생 간직하려 발목에 '타투'로 새긴 손녀

한 손녀가 자신의 발목에 남긴 5만 원짜리 그림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sey8n'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어릴 적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평생 잊지 않으려는 손녀의 행동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지난 1월 한 타투이스트로부터 발목께에 독특한 타투를 시술받은 여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여성이 발목에 새긴 타투는 다름 아닌 5만 원권 지폐였다.


특이하게도 타투로 새겨진 5만 원권 지폐의 모양은 온전하게 펴진 게 아닌 꼬깃꼬깃하게 여러 번 접힌 형태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해당 사진을 올린 타투이스트에 따르면 시술을 받은 여성은 어렸을 적 할머니와 함께 자랐다.


손녀가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동안, 그 세월만큼 할머니도 나이가 들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정하셨는데, 최근 할머니에게 치매가 찾아왔다.


할머니는 주변 소중한 것들을 조금씩 잊어버리시는 와중에도 단 한 사람, 손녀만은 절대 놓지 않으셨다고 한다.


유일하게 손녀 얼굴만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던 할머니는 어느 날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소중하게 접어놓은 5만 원을 손녀에게 용돈으로 건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평생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손녀를 위해서는 모든 걸 내어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오신 할머니.


할머니는 모든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5만 원 한장까지도 모두 털어 사랑하는 손녀에게 쥐어줬다.


손녀는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용돈이 될지도 모를, 할머니가 주신 5만 원을 펼치지 않고 온기가 남아있는 그대로 보관하다 몸에 타투로 새겼다.


할머니의 손녀 간 사랑이 느껴지는 타투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할머니가 오랫동안 건강하시어 손녀와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길 바란다는 댓글을 잇달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