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사고' 유일한 생존자, 10시간 대수술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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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5명이 순직한 포항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김용순(43) 상사가 수술을 무사히 끝마쳤다.

23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김 상사는 이날 해당 병원에서 오전 8시부터 10시간가량 사고 당시 손상됐던 고관절, 척추, 흉부 관련 수술과 폐에 박힌 뼛조각 제거 수술 등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은 계획대로 잘됐고 복부와 뇌 등에 출혈도 없으나 다만, 2∼3일가량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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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마친 김 상사는 현재 인공호흡기를 끼고 다시 수면치료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사는 지난 17일 헬기 추락 사고 후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갈비뼈 10여 곳이 골절되고 폐가 손상돼 있었다. 

크게 다친 김 상사는 손가락 하나로 의사를 표현하는 상황에서 수술을 받게 됐다. 

10시간의 대수술을 마치고 회복에 들어간 김 상사가 하루빨리 깨어날 수 있길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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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달 17일 오후 4시 45분경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 장병 6명 중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오늘(23일) 순직 장병 5명의 합동 영결식이 해병대장으로 엄수됐으며, 이들은 동료와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마지막 길을 떠났다.

순직 장병의 영현은 장병들이 근무했던 주둔지를 한바퀴 돈 뒤 국립대전현충으로 옮겨져 안장됐다.

국방부는 순직 장병의 희생을 기리며 1계급 진급을 추서했고, 위령탑을 건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