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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말기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담가 놓은 '파김치' 못먹고 있다는 개그맨

유재석의 친구로도 잘 알려진 개그맨 김한석이 '어머니' 그리고 '파김치'와 관련된 슬픈 일화를 소개했다.

인사이트MBN '속풀이쇼 동치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유느님' 유재석의 친구로도 잘 알려진 개그맨 김한석이 '어머니' 그리고 '파김치'와 관련된 슬픈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 21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김한석이 "지금은 세상을 떠나신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긴 '파김치'를 먹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패널들을 눈물 흘리게 했다.


김한석의 어머니는 지금으로부터 2년 전, 폐암 말기를 선고받으셨다고 한다. 뜻하지 않았던 일이라, 어머니는 슬픔에 젖어 1시간을 목놓아 우셨다.


의사가 내린 시한부 선고는 고작 3개월.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3개월 하고도 '2년'을 더 사셨다. 그만큼 삶에 의지가 강하신 분이었다.


인사이트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러나 한번 들어온 '암세포'는 집요했다. 반대쪽 폐에 암을 전이시켰고, 결국 어머니는 이겨내기를 힘들어하셨다.


김한석은 여느 날처럼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오는 것을 보고 문득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불안은 현실이 됐고, 어머니는 '급성 폐렴'까지 겹쳐 결국 병원에 다시 입원하셨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N '속풀이쇼 동치미'


어머니는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고통을 느꼈고, 김한석에게 "아들아, 도저히 안 되겠다. 이제 주사를 놓아다오"라고 말했다. '안락사'를 요청한 것이다.


김한석은 절대 안 된다고 버텼고, 아들의 모습을 본 어머니는 끝까지 버티기로 결심했다고.


하지만 어머니는 예정됐던 죽음을 맞이했다. 임종 직전 어머니는 "사랑해" 한 마디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N '동치미'속풀이쇼 동치미'


김한석은 "어머니 돌아가시고 김치냉장고를 봤는데 파김치 두 통이 있었다"면서 "어머니가 떠나시기 전 해놓고 가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 파김치를 못 먹고 있다. 먹으면 없어지니까"라고 말해 패널들은 물론 청중들까지 모두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