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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시킬 때 '짜장면 한 그릇 값'을 배달료로 내야 한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배달료 유료화 시대가 열린 가운데, 배달 대행업체에서 배달료를 인상하기에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외식업계 전반에 유료 배달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주문 음식 배달료가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23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배달 수수료가 올해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평균 3천원대로 올라서고 있다.


주문 음식 중 가장 인기 있는 치킨업계의 경우 BBQ나 BHC, 네네치킨 등 다수의 치킨 브랜드 가맹점들이 배달료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버거킹 등은 지난 3월부터 제품 별로 매겨지는 배달 수수료를 100~200원씩 올렸다. 이들은 배달료를 주문에 포함된 제품마다 매기고 있다.


인사이트배달의 민족


특히 정부가 내년에 한차례 더 최저임금을 10.9% 인상할 것을 예고하면서 일부 배달 대행업체들은 배달 기사들의 임금 상승 원인을 들어 배달료 인상에 나서는 중이다.


배달 앱 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자사 서비스인 '배민 라이더스'의 배달료를 약 300원에서 1,000원 정도 조건부 인상한다.


배민 라이더스의 배달료는 현재 평균 2,900원이지만 이번 인상이 적용되면 최대 4천원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짜장면 한 그릇 값과 맞먹는 배달료에 소비자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만을 폭발케 한 '배달료 추가 인상' 논란에도 불구하고 내년 최저임금이 또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식업계의 배달료 인상 행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