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앞으로 2주 동안 '최악 폭염' 계속 이어진다"

기상청은 숨 막히는 것처럼 푹푹 찌는 '살인 더위'가 앞으로 최소 2주 이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불가마 속 더위를 연상케 하는 폭염이 최소 14일 이상은 더 이어진다.


23일 기상청은 이날 한낮 최고기온이 최고 37도까지 올라가는 데다가 습도까지 높아져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무더위가 연일 전국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현재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7말 8초'(7월 말 8월 초)가 연중 가장 더울 때라는 점을 고려해도 요즘 같은 폭염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인사이트지난 22일 오후 기상청 위험기상감시시스템 상 한반도 기온분포 / 뉴스1


지난 22일에는 서울 한낮 기온이 1994년 '대폭염' 이래 가장 높은 '38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1907년 관측 시작이래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온값이다.


최고 기온 기록을 연일 경신하며 열흘 넘게 '살인적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더위가 최소 2주간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초까지 별다른 비 예보가 없어 앞으로 최소 2주간은 더 펄펄 끓는 폭염이 이어진다.


폭염이 이같이 기승을 부리는 데는 맑은 날씨 탓도 있지만 현재 중국 상하이까지 북상한 태풍 '암필'의 영향이 크다.


인사이트뉴스1


태풍 '암필'이 몰고 온 덥고 습한 기류가 한반도로 유입돼 열을 가두는 열섬현상이 기온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체감 온도가 40도를 웃도는 최악의 폭염에 기상청은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관리에 특히 주의해 건강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며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