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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조금만 더 빨리 미국 왔다면 트럼프 자리는 내 자리였다"

미국 팀으로 이적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즐라탄이 "내가 대통령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축구 실력만큼이나 과감하고 자신 있는 언행을 자주 하는 것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축구 영웅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그의 자신감은 언제나 하늘을 찌른다. 심지어 '대통령' 자리까지 넘보고 있을 정도라고.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 기자를 당황하게 만든 즐라탄의 유쾌한 답변을 소개했다. 


지난 3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명문 구단 LA 갤럭시로 이적한 즐라탄은 지금까지 15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이런 즐라탄의 활약을 눈여겨봤던 기자는 "당신은 36세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축구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당신의 어떤 점이 미국의 축구 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즐라탄에게 물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에 즐라탄은 소신 있으면서도 당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질문을 받은 즐라탄은 "내가 미국의 축구 문화를 바꾸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내 일을 할 뿐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경 쓸 것 같지는 않지만, 그는 내가 10년 전에 오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만 더 빨리 미국에 왔다면 오늘날 '대통령'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니까"라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인사이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즐라탄의 당당하고도 과감한 발언은 과거에도 여럿 소개된 적이 있다.


과거 약혼식을 앞두고 "아내의 선물로 무엇을 준비했나?"라는 질문을 받은 즐라탄은 "선물? 그녀는 즐라탄을 얻었다"라고 대답해 화제를 모은 적도 있다.


그의 패기가 넘치는 발언에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즐라탄 어록'이란 것이 존재할 정도. 


다른 선수라면 은퇴했을 나이인데도 미국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살고 있는 즐라탄. 그가 여전히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