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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처럼 뜨거워진 날씨에 한반도 점령하고 있는 공포의 '살인 개미'

해가 갈수록 뜨거워져만 가는 한반도 기후에 열대성 '살인개미'들이 우리 땅에 발을 디디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기후 변화로 점점 더 뜨거워져만 가는 한반도를 노리는 침입자가 우리나라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2월 인천, 5월과 6월 부산과 평택 등 올해 한반도에는 '살인개미'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붉은불개미가 대거 출몰했다.


앞서 지난해 9월 한국에 상륙한 것으로 파악된 붉은불개미는 남미가 원산이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연간 수십만 명이 독성을 가진 붉은불개미에 쏘인다. 이 중 약 100여 명이 사망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


이달 초 인천에서 또 한 번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당시 처음으로 여왕개미까지 확인됐다. 이미 우리 땅에서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한반도를 노리는 침입자는 붉은불개미뿐만이 아니다.


인사이트뉴스1


생태계 파괴력이 붉은불개미보다 위협적이라는 노랑미친개미는 바로 옆 나라인 일본과 중국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한반도 상륙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는 의미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노랑미친개미는 인도양의 한 섬에 정착한 이후 1년 반 만에 섬에 있던 게 300만 마리를 먹어치운 바 있는 종이다.


세계에서 가장 침투능력이 강한 생태계 파괴종 아르헨티나개미의 경우 최근 일본에서 큰 문제로 떠올랐다. 먹을 수 있건 없건 모두 집어삼키는 특성 때문이다.


모두 열대성 개미인 위 개미들은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원산지를 떠나 전 세계 곳곳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점점 더워지고 있는 한반도도 피할 수 없다. 오는 2020년쯤에는 제주도와 부산 등에 노랑미친개미가 군락을 이룰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한반도까지 위세를 떨치기 시작한 열대성 개미. 방역을 강화하는 등 한국 또한 대비 태세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