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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이 '모드'로 하면 전기료 훨씬 덜 나온다는 소문의 진실

"'제습 모드'로 하면 펑펑 틀어놓아도 전기료가 별로 나오지 않는다"는 항간에 떠도는 속설을 파헤쳐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에어컨 앞으로 달려가는 시기다. "가만히 있으면 안 덥다"는 어른들의 말도 통하지 않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에어컨에는 제습, 냉방, 송풍 등 여러 가지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 중 제습으로 하면 전기요금이 훨씬 덜 든다는 속설이 예전부터 전해져왔다. 


전기세 폭탄을 염려한 많은 가정이 실제 냉방 대신 제습을 틀어놓고는 한다. 과연 사실일까. 


지난 2015년 대한설비공학회는 이에 관해 직접 실험을 진행해 사실 여부를 확인, 논문을 발표했다.


실험은 30평형대 아파트 거실을 기준으로 1등급 스탠드형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방식이었다. 한 번은 냉방, 한 번은 제습으로 진행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같은 공간에서 같은 조건으로 2시간가량 에어컨을 작동시킨 결과, 온도를 내리는 효과 부분에서는 냉방과 제습 사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전력 소비량도 상당히 같았다는 것. 전력량이 같다는 건 제습과 냉방 어느 쪽을 사용하든 같은 전기요금이 나온다는 뜻이다.


이에 관해 2016년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코너에서도 사실 여부를 취재했다.


당시 취재진이 에어컨 제조사에 직접 문의한 결과 제조사 두 곳에서 "제습과 냉방 금액이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후텁지근하고 습한 날씨, 제습 기능을 사용하면 쾌적함은 얻을 수 있겠지만 전기요금 측면에서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결론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Naver TV '뉴스룸 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