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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특별채용으로 '12년'만에 복직 결정되자 오열하는 'KTX 해고 승무원들'

코레일에게 "약속했던 직접 고용을 실행하라"고 외치며 파업하다가 해고됐던 KTX 승무원들의 복직이 결정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코레일에게 "약속했던 직접 고용을 실행하라"고 외치며 파업하다가 해고됐던 KTX 승무원들의 복직이 결정됐다.


지난 21일 13년 동안 투쟁해온 승무원들은 '투쟁 해당식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공식 해단했다.


이날 해단식은 철도노사가 밤샘 협상 끝에 'KTX 해고 승무원 복직'에 극적 합의하면서 이뤄진 것이었다.


승무원들은 2006년 5월 정리해고 이후 기나긴 시간 동안 사측과 법정 공방을 벌였으며, 3심 대법원에서 '해고 무효'가 '유효'로 바뀌면서 절망을 느끼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철도노사는 '복직'이 타당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2006년 해고돼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한 약 280명 가운데 180명을 복직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흐르고, 13년 동안 개인 사정도 많이 변했기 때문에 실제 복직 인원은 이보다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이들을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할 계획을 세웠으며, 채용 분야는 사무영업(역무 6급)으로 제한했다.


인사이트뉴스1


다만 채용에 결격 사유가 있거나 코레일 본사 또는 자회사에 취업한 저녁이 있으면 채용에서 제외된다.


특히 코레일은 부당한 해고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승무원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코레일은 "오랜 고통을 안긴 이 문제를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차원에서 모두 해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 승무원은 "정말 꿈만 같고 믿기지가 않는다"며 철도노사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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