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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시달리다 '투신'한 아내 시신 보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한 남편

말레이시아에 교사로 일했던 여성이 지난 시간 겪어온 우울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투신자살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astroawani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침에 인사를 나누고 출근했던 아내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남편은 바닥에 주저앉자 크게 오열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아스트로아와니는 파시르 푸트(Pasir Puteh) 지역의 여성 리우 킷 무이(Liew Kit Mooi, 36)가 투신자살했다고 보도했다.


학교 선생님인 리우는 사건 당일 수업을 마친 후, 학생들을 집으로 보냈다. 


그리고 홀로 차를 몰아 인근에 있는 쇼핑센터 건물로 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쇼핑센터에 도착한 그녀는 1층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듯 주변을 배회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건물 5층으로 올라간 리우는 건물 밖으로 몸을 던지려 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녀가 5층에서 뛰어내리려는 모습을 보고 이를 막기 위해 달려갔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황. 


사람들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내린 리우는 쇼핑센터 앞 도로에 떨어져 숨졌다. 


인사이트astroawani


이 소식을 들은 리우의 남편은 큰 충격에 빠졌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남편은 건물 앞 도롯가에 싸늘한 주검으로 누워 있는 아내를 보고 바닥에 쓰러져 크게 오열했다. 


아내가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우울증까지 앓았던 사실을 알고 있었던 남편은 자신이 좀 더 나서 아내를 보살피지 못한 것에 크게 자책하는 듯 보였다. 


현지 경찰은 주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며, 그녀의 시신을 병원에 옮겨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