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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도'까지 올라간 찜통 자동차에 갇힌 허스키 목숨 구해준 여성

길을 걷다가 더운날 자동차 안에 갇힌 댕댕이를 보고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한 여성이 있다.

인사이트Twitter 'CarolBllk'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한 여성이 펄펄 끓는 자동차 안에 쓰러진 강아지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더운날 차에 갇힌 강아지를 구해낸 여성 사만다 클레어 하드위즈(Samantha Claire Hardwidge)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사만다는 친구와 함께 영국 스위든 윌트시어의 골목을 걷던 중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 쓰러진 허스키를 발견했다.


당시 스위든의 날씨는 30°C, 공기가 안 통하는 자동차 안은 47°C가 넘어가고 있었다.


인사이트Twitter 'CarolBllk'


사만다는 침착하게 자동차 창문에 이불을 둘러 조금이라도 햇빛을 가려 온도를 내렸다. 그리고 경찰을 불렀다.


도착한 경찰은 창문을 깨 강아지를 구조해냈다. 하지만 그때 이미 강아지는 정신을 잃은 상태였고 열사병 쇼크가 진행중이었다. 


강아지 앞에 물그릇을 놔둬도 힘이 없어 마시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사만다는 마음이 미어졌다.


몇 분뒤 강아지 주인이 도착했으나 주인은 자신의 신상정보를 거짓으로 말하며 경찰에게 협조를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Twitter 'CarolBllk'


사만다는 이후 강아지를 품에 안고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다행히 강아지는 수의사에게서 제대로 된 조치를 받고 기운을 차렸으며 동물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강아지 주인은 동물 학대 혐의로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 RAPCA는 차 밖이 22°C 기온 일때 차 내부는 47°C의 고온까지 이른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었다. 


미국의 수의사 어니 와드는 "차 안에 갇힌 강아지는 펄펄 끓는 차 안에서 자력으로 벗어나지 못해 극도의 무력감을 느낀다"며 "절대 더운 날 강아지를 차 안에 둬선 안된다"고 강조했다.